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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TV, 북송된 탈북 청소년 좌담회 방영
[헤럴드생생뉴스]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들의 모습이 북한 TV에 21일 공개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평양 고려동포회관에서 20일 진행된 탈북 청소년들의 좌담회를 이날 오전 11시 20분께부터 약 26분간 녹화 중계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탈북 청소년들은 라오스 생활과 북송 과정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표정이 그리 어둡지 않았다.

이들은 흰색, 하늘색 반소매 셔츠와 검정 바지를 입었고, 상의 왼쪽에는 모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배지를 달고 있었다.

남자 청소년들은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고 여자 청소년 2명도 머리카락을 묶어 단정한 모습이었다.

탈북 청소년 9명은 여성 사회자의 요청으로 북한에서 중국 단둥으로 가게 된 과정과 라오스 생활 등을 차분하게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중국 단둥의 한 아파트에 머물며 한국 목사로부터 고통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도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었다.

이들은 좌담회를 마칠 때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찬양가인 ‘불타는 소원’을 합창하기도 했다. 이때 한 여자 청소년이 노래를 부르며 울먹이는 장면도 나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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