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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IT개발자들이 봄ㆍ가을에 모이는 곳은?
[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이런 개발자 회의는 해외의 대형 IT 기업에서만 개최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의 유망 IT기업 역시 개발자들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개발자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대표적인 행사는 국내 최대 게임개발자컨퍼런스인 ‘NDC’다. 넥슨이 개최하는 NDC는 게임 개발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게임개발자들의 축제로 올해는 지난 4월 24일과 25일 양일간 개최됐다. 넥슨 내부 여러 부서의 직원들로 구성된 NDC 사무국은 1년의 절반 가까이를 NDC 준비에 공을 들인다. 2007년 30개의 세션으로 시작한 NDC는 ‘누적되는 지식의 교류를 통한 내부 개발 조직간의 시너지를 형성하자’는 취지로 내부 행사로 개최됐다. 그러나 넥슨은 게임업계 내외부의 세션 확대 요청에 힘입어 게임업계가 다 같이 함께 가자는 의미로 2011년부터 공개세션을 늘리며 행사를 키웠으며 현재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게임개발자 컨퍼런스로 자리잡았다.

지난 4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NDC2013에는 무려 1만6000여 명의 관람객이 강의를 들었고, 50여 개 회사에서 온 100여 명의 강연자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총 98개의 공개세션을 진행하기 위해 동원된 스탭만 60여 명이었다. 행사 첫 날 420석 규모의 대형 강의장에서 진행된 이희영 넥슨 본부장의 기조강연에는 참석자가 넘쳐 강의장을 꽉 채우고도 모자라 바닥에 앉아 강의를 듣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당시 해외 발표자로 참여한 사이먼맥 내츄럴 모션 CTO 등 해외 개발자들은 “단일 법인에서 이런 행사를 비영리로 진행한다는 것에 감명받았다”며 “현역 개발자를 중심으로 이런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해외에서 보기 드물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사진설명> 지난 4월 개최된 국내 최대 게임개발자 컨퍼런스 NDC 2013에는 무려 1만6000여 명의 관람객 참석해 게임개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한편 국내 대표 IT기업인 NHN 역시 개발자 생태계 활성화와 발전에 일조하고자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를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인 이 행사는 IT개발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식 교류’와 ‘기술 공유’를 주목적으로 하며 매 해 가을에 개최된다. 지난 해 행사에는 3시간만에 3000여 명이 사전등록하며 초고속으로 마감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DEVIEW2013은 규모의 외연을 넓히고 컨퍼런스에서 공유되는 기술과 정보의 깊이를 더욱 높여 10월 14일, 15일 양일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된다. NHN은 이번 행사 역시 약 20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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