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거침없는 화웨이…노키아 인수 ‘열린 마음’으로 고려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스마트폰 판매 및 점유율 4위(SA 기준) 기업인 중국의 화웨이가 노키아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트렌드 쫓기에 급급하다 삼성전자, 애플보다 고성능 스마트폰을 먼저 공개하며 공격적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화웨이가 이제 대형 M&A까지 시도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 사업 그룹 회장<사진>은 노키아 인수 관련 “우리는 이런 종류의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아마도 (화웨이와 노키아 양사가) 이런 결합을 하면 시너지가 있겠지만 노키아의 의향에 달린 일이다”라며 “우리는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의 발언으로 화웨이의 노키아 인수설에 힘이 실리면서 뉴욕증권시장(NYSE) 노키아 주식은 장중 한때 전날 종가보다 12% 오른 4.12 달러까지 치솟다 전날보다 4% 넘게 오른 3.86 달러로 장을 감했다.


시장조사업체 SA(티지애널리틱스)기준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10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LG전자에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1000만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노키아는 610만대 판매량에 그치며 간신히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급성장 중인 화웨이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노키아를 인수하려 한다는 소식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화웨이가 노키아를 인수하기 위한 구체적 제안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즈도 화웨이가 1988년 설립 이후 한 번도 대형 인수를 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실제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이와 함께 화웨이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제품 발표회를 열어 ‘어센드 P6’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이 제품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두께는 6.18㎜로 아이폰5(7.6㎜)보다 1.42㎜ 얇다.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운영체제로 4.7인치 크기에 1.㎓ 쿼드코어 프로세서, 2GB 램, 8GB 내장메모리를 탑재했다.

어센드 P6는 내달 말 이전에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19개국에서 판매가 개시된 후 100개국에 추가로 시판될 예정이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