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디스플레이주 ‘꿈틀’…2분기 실적개선 기대+하반기 설비투자계획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2분기 실적전망이 전반적으로 어두운 가운데 LG와 삼성 등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투자가 임박하면서 디스플레이 장비와 소재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대내외 변수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업종이나 종목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실적개선세가 뚜렷한 디스플레이주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 전망 ‘맑음’=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대비 5.8%, 110.2% 늘어난 7조1988억원, 3180억원으로 전망된다. 1분기 영업이익률 상승세가 주춤했던 삼성디스플레이도 중국시장 특수와 계절적 수요 증가로 호실적이 기대된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계절적 수요 증가 속에서 TV용 패널 판매 증가, 감가상각 완료 효과, 원가 개선 등으로 전분기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대비 14.5%, 61.7% 증가한 8조2427억원, 5142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분기별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현 주가 수준은 적극 매수 시기”라고 조언했다.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ㆍ소재 기업의 실적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2.26%, 30.14% 증가한 1535억원, 223억원으로 전망됐다. AP시스템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704억원, 67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기록한 비아트론도 매출처 다변화와 고해상도 경쟁에 따른 장비 수주가 이어지면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전분기 대비 104.09%, 136.66% 증가한 212억원, 48억원으로 나타냈다. 


▶OLED 투자 집중…장비ㆍ소재주 수혜 예상=특히 LG와 삼성 등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3분기부터 공격적인 생산설비 구축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장비ㆍ소재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1분기에 1조5000억원을 생산설비에 투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2조원 안팎을 투자해 신공장 제3라인(A3)에 6세대 OLED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키로 하고 주요 장비업체와 협의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하반기 OLED 패널 수요에 대비해 라인 증설 및 성능 개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OLED 설비 투자금액만 지난해 4조원에서 올해 5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OLED 생산라인에 7000억원을 투자했고 하반기에도 플레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신규설비 투자계획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에스에프에이, 비아트론, 원익IPS 등 장비업체와 덕산하이메탈, 솔브레인 등 소재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