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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1조 상회”
모바일 D램 수요증가·가격상승
증권사 실적전망치 두배로 올려


증권사들의 2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가 두 배 이상 올랐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대거 팔아치웠던 외국인도 SK하이닉스는 꾸준히 매수하고 있어 주목된다.

1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15개 증권사의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8969억원으로, 지난 4월 초 4000억원에서 두 달 만에 두 배 넘게 늘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D램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PC D램 가격의 지속적 상승, 1000억원대로 추정되는 램버스와의 소송 충당금 환입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8360억원에서 1조2251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토러스투자증권 등도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환사채(CB) 물량 부담 등으로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18일 4% 넘게 오르는 등 반등하고 있다. 양대용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 5일까지 전환청구 가능한 CB 물량은 전체 주식 수 대비 2.7%로 주가 부담 요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적 발표 시까지 이익 모멘텀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신영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의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000억원 후반대로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반도체가 장기 호황 사이클에 들어가 내년까지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충당금을 반영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올라가고 있으나 1조원이 넘을 정도로 급격히 오를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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