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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습기 열풍 어디까지… 위닉스, 전년대비 700% 판매량 증가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장마철을 맞아 생활가전 시장을 강타한 제습기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 약 7%에 머물렀던 보급률도 올해 10% 대에 접어들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신바람이 난 것은 단연 제습기 업체들이다. 특히 지난해 업계 점유율 50%로 제습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위닉스는 제습기 시장확대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위닉스는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제습기 판매에 돌입, 지난 5월 31일까지 약 10만대의 제품을 판매하며 지난해 동기대비 판매량이 700%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위닉스 측은 ”제습기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장마철을 앞두고 이미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장마철을 거치면서 제습기 판매량이 더욱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홈쇼핑에서의 선전도 두드러진다. 롯데홈쇼핑은 위닉스 제습기가 시간당 매출액 23억원, 분당 매출액 5200만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 매출액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시간당 9000대의 제습기가 판매된 셈이다. 

위닉스가 지난 5월 출시한 제습기 브랜드 ‘위닉스 뽀송’의 신제품. 위닉스 측은 지난 5월까지 위닉스뽀송의 판매대수가 지난해 동기대비 700% 신장했다고 밝혔다.

위닉스 측은 “지난해부터 제품을 준비했지만 (판매량이 기대치를 웃돌아) 제품이 모자라 추가 제작을 해야하는 상황이다”며 “긴급하게 부품 수급을 해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위닉스는 지난 5월 2013년 신제품 43종을 발표하며 제시했던 목표 판매량ㆍ매출액 목표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당시 위닉스 관계자는 판매량 50만대를 목표로 “올 한해 매출 1200억을 달성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가전시장에 불고 있는 제습기 열풍 역시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공을 들인 그간의 노력의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위닉스는 지난 한해 꾸준히 홈쇼핑에 제품을 노출시키면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올해는 첫 TV광고를 런칭, 시장 확대에 불씨를 당겼다. 도입기에 머물고 있는 제습기를 성장기 반열로 견인해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는 제품’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위닉스의 시장 확대 전략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보급률이 7%대에는 일부 사람들이 갖고 있는 특별한 제품이라면 15%가 돌파하면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난다”며 “향후 3~4년 정도는 보급률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제품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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