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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전문클리닉 탐방> 항문원형보존 치질수술로 빠른 회복…심평원 선정 복강경 癌수술 ‘1등급’
<10> 대장항문 전문 양병원
국내 4대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손꼽히는 양병원(의료원장 양형규)은 1986년 설립된 대장항문, 소화기내과 특화병원으로 서울 강동구 길동 및 경기도 남양주 두 곳에 병원이 있다. 영국 세인트마크 병원과 일본 사회보험중앙병원 등에서 외과기술을 배운 양형규 의료원장을 비롯해 외과의 모든 의료진은 대장항문 세부전문의 및 상부위장관 외과전문의로 구성되어 있으며, 치질 및 항문질환 클리닉, 복강경 암센터, 위 대장 내시경센터, 건강검진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양병원의 진료의 특징은 수술 시 최대한 항문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복강경수술을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는 점이다.

▶항문 원형을 보존하는 치질 수술법 시행 =치질이라고 불리는 병의 대부분은 ‘치핵’으로 과거에는 치핵을 비정상적인 조직으로 여겨 수술 시 되도록 많이 절제해 수술 후 통증이 심하거나 항문이 좁아지는 합병증이 많았지만 지금은 치핵이 정상조직이라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져 되도록 항문조직을 보존하는 쪽으로 수술기법이 바뀌고 있다. 양병원에서는 치질 수술 시 항문피부를 보존하고 치질조직만 제거하는 ‘거상고정식 점막하 치질(치핵) 절제술’을 시행한다. 이 방법은 항문 점막을 2~3㎜만 절개한 후 점막 내에서 치핵조직만을 분리한 뒤 빠져나온 조직을 제 위치로 되돌려주는 수술법이다. 치질수술 후 가장 큰 부작용인 항문협착이 거의 없고 다른 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복강경 수술로 환자 회복 빠르게, 위암ㆍ대장암센터=양병원 위암ㆍ대장암센터에서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90% 이상 내시경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카메라와 복강경 기구를 이용하여 모니터를 보며 수술하는 방법으로 통증과 합병증이 적고, 입원기간이 짧으며 일상생활의 복귀가 빠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복강경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은 세계적 복강경술 권위자가 있는 뉴욕 마운트사이나 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연수를 받고 전문적으로 복강경 수술만을 시행하는 전문성이 특징이다. 양병원은 지난 2003년부터 암 수술에 복강경을 도입하였고, 2012년까지 복강경 수술 1157례를 시행하였다. 그리고 201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선정한 ‘위암, 대장암 분야 1등급’ 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의사가 의사를 교육시킨다, 대장항문 전문교육원 운영=양병원은 한 해 5만여건에 이르는 위, 대장내시경을 실시한다. 2009년부터는 대장항문 전문교육원(YAMA)을 설립해 내시경 노하우를 다른 의사들에게 전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영국의 대장항문 전문병원인 세인트마크병원의 교육과정을 벤치마킹해 만든 것으로 치핵, 치루 등 양성항문질환의 수술방법 및 내시경 시술 장면을 참관할 수 있는 ‘Postgraduate Teaching’ 코스와 내시경 시술 노하우를 2주에 걸쳐 심도 깊게 배울 수 있는 내시경 훈련 코스 등이 있다. 지금까지 이곳을 거쳐 간 의사는 66명으로 2015년부터는 외국 의사들을 위한 코스도 준비 중이다. 양병원 양형규 의료원장은 “국내 대장항문 질환에 대한 양병원의 앞선 수술방법을 공유하고자 의사들을 위한 전문교육원을 운영 중이다”며 “앞으로 내시경시술을 전문적으로 돕는 간호사 과정 및 대장내시경 병원 경영 전문가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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