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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서울 서베이 도시정책 지표조사> 삶 지표는 팍팍해 졌지만…서울시민 “그래도 난 행복해”
시민 계층인식 하향세 불구
행복·생활환경 만족도 상승
주거·사회·교육·경제 환경 順

사회적 약자 인식 높아졌지만
실제 봉사·기부 참여율은 감소



서울시민들은 계층 인식의 하향세에도, 주관적 행복 및 생활환경 분야에서는 이전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주관적 행복 인식은 ‘자신의 건강 상태’(7.06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년(6.90점)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항목이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시민 10명 중 8명(78.1%)이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가정생활’(6.99점), ‘주위 친지ㆍ친구와의 관계’(6.90점), ‘사회생활’(6.84점), ‘자신의 재정 상태’(6.05점) 순이었으며 모든 항목의 만족도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생활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주거 환경’항목이 6.25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사회 환경’(5.78점), ‘교육 환경’(5.54점), ‘경제 환경’(5.48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 네 가지 항목은 2007년 이후 꾸준히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다.

현재 직업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도 51.7%로, 전년(49.8%)보다 1.9%포인트 늘었다. 행복 인식은 2인 이하 가구에 비해 3인 이상 가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2인 이하 가구는 전체의 46.8%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서울시민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은 상승했지만 실제 봉사활동이나 기부에 참여한 비율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여 인식과 행동의 괴리를 보였다. 지난해 가난, 장애인, 노인 복지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은 5.67점으로, 2011년 대비 0.14점 증가했다. 반면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23.0→22.7%, 기부 경험률은 40.7→37.8%로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서울에 3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의 생활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82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주거 환경ㆍ도시 안전ㆍ교육 환경 만족도는 높았지만, 경제 환경과 의사소통 분야에서 만족도가 낮았다.

사업체들은 신규 인력 채용 시의 어려움으로 ‘구인 직종에 대한 적임자 부재’(33.1%), ‘임금ㆍ복지 후생이 구직자 희망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32.2%) 등을 꼽았다.

시는 이번 결과를 도시정책지표를 구축하는 데에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분야별ㆍ영역별 현황과 원인을 상세히 분석해 다음달 ‘2012 서울 서베이 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류경기 시 행정국장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과학적 시정 운영의 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원자료를 공개해 학술 및 정책 연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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