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여름철 심해진 아토피, 보습제도 소용 없다면?
여름은 아토피 환자들에게 ‘곤혹스러운’ 시기다. 흐르는 땀 때문에 피부의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고, 실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 강한 자외선도 가려움증을 더욱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럴때 사용하는 사용하는 보습제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며 가려움증을 줄여준다. 하지만 보습제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보습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 질 수 있다. 청주 생기한의원 이신기 원장은 “피부세포는 일정기간을 주기로 각질층은 탈락하고, 진피 내부에서 새로운 피부 세포가 재생되는데, 아무리 피부 외부에서 좋은 보습제를 사용하더라도 진피층 내부에서 피부가 정상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지 않으면 이는 일시적일 뿐 아니라 오히려 아토피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며 “적절한 보습제 사용과 동시에 근본적인 치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습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다면 우선 보습제를 잘못 고르고 있지는 않은지 되짚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보습제도 피부 타입이나 체질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아무리 유명한 제품이라도 신체말단부위인 손등 부위에 바른 후, 피부 트러블이나 부작용은 없는지 확인해 보고 사용한다. 천연 제품인 경우에도 체질에 따라 맞는 제품이 있고, 맞지 않는 제품이 있다.

보습제의 사용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이지 치료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기때문이다. 따라서 근본적인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세포의 원활한 재생력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부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 순환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피부세포 및 모세혈관 속의 염증과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이 같은 치료법은 당장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증상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재발의 확률이 줄어드는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한약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아토피 환부에 시술하여 정상적인 피부의 재생을 유도하는 약침치료와 침치료 및 천연한방 외용제를 이용한 외용치료법들이 개발되어 보다 적극적이고 빠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신기 원장은 “보습제에만 의존하여 방치하면 아토피는 오히려 점차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토피가 완화되지 않고 증상이 점차 악화되거나 지속적으로 재발되는 경우에는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