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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금고 예 · 적금 금리마저 ‘뚝’…수신 증가세도 주춤
비은행 저축상품 금리격차 축소
#. 경기도 성남 서판교에 위치한 한 새마을금고는 올해 2월 최고 3.7%였던 정기예탁금 금리를 6월 3.0%로 낮췄다. 정기 적금도 1년, 2년, 3년 이상 가입하면 각각 4.0%, 4.1%, 4.2% 금리를 얹어줬던 것을 일괄 3.5%로 하향조정했다.

#. 서울 종로구 광화문 근처의 한 새마을금고는 올해 2~3월까지만 해도 3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가 4.4%에 달해 인근 직장인들의 인기를 끌었다. 약 3개월 뒤인 6월 현재는 최대 4.0%에 불과하다. 3개월, 6개월, 1년 이상시 3.0%, 3.1%, 3.4%였던 정기예탁금 금리는 3개월 만에 2.5%, 2.8%, 3.1%로 뚝 떨어져 인근 직장인들의 가슴을 쓰리게 했다.

지난 2월은 시중은행들이 연 4%대 정기적금 판매를 종료한 시기로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를 알리는 분기점이 됐다. 당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던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 상호금융으로 수신고가 몰리자 감독당국이 ‘건전성 감독강화 방안’을 내놓으며 제동을 걸었고, 중앙회도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상호금융의 수신고 증가세는 주춤한 상황이다.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지난 2월말 3.37%였던 1년만기 정기예탁금리를 5월 말 3.09%로 인하했다.

시중은행과 상호금융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저축성 상품 금리 격차도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4월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75%로 3.26%의 신용협동조합, 3.26%의 새마을금고와 약 0.4~0.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2011년 12월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평균 3.77%로 신협의 4.71%와 비교했을 때 거의 1%포인트 차이가 벌어졌던 데 비하면 그 폭이 상당히 축소된 것이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지난해 초부터 월 1조원 가량씩 증가했던 새마을금고 수신고는 지난 1분기 93조원에서 증가세를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9월 약 89조억원에서 10월 처음 90조원을 돌파해 11월 91조4000억원, 12월 92조1300억원, 올해 1월 93억2000억원으로 증가했던 수신은 2월 93조1000억원, 3월 93조4000억원에서 주춤했다. 신협(신용협동조합)도 작년 9월 47조원, 10월 48조2000억원에서 올해 1월 49조90억원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2월 49조 100억원, 3월 49조400억원으로 증가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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