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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벌어도 빚 못갚는 기업 늘었다
1분기 이자보상배율 1미만 175곳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1000원을 벌어 이자로 225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빚도 못 갚는 기업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69개사 가운데 1분기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곳은 175개사(30.76%)로, 작년 동기(166개사)보다 9곳 늘어났다.

이자보상배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채무상환능력이 좋음을 의미한다. 1 미만일 때는 갚아야 할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이자보상배율이 0에서 1 미만인 기업이 63개사였으며 적자를 본 기업은 112개사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체 상장사의 이자보상배율은 4.45배로, 지난해(3.83배)보다 높아졌다. 이는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와 영업이익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이자비용은 3조32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8% 감소한 데 비해 영업이익은 14조8117억원으로 5.72% 증가했다.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 기업은 44개사로 지난해보다 9개사가 늘어 전체의 7.73%를 차지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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