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쌍용건설의 워트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쌍용건설 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13일 여신심의위원회를 열어 쌍용건설에 대한 워크아웃에 동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은행도 전날 회의 결과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 동의서를 일괄 제출했으며, 수출입은행 등도 워크아웃에 동의한 상태다.

쌍용건설 채권은행 의결권 비율은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24.22%로 가장 많다. 이어 산업은행(15.33%), 서울보증보험(15.16%), 신한은행(7.32%), 국민은행(7.95%), 하나은행(7.32%), 외환은행(1.9%), 기타(14.77%) 순이다.

서울보증보험 역시 이날 구상심의회를 열고 쌍용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 동의 여부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으나, 채권단 전체적으로 워크아웃에 동의하는쪽으로 가닥이 잡혀지고 있는 만큼 부정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쌍용건설의 워크아웃은 채권은행 의결권 기준으로 75%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며 “신한은행까지 워크아웃에 동의한 만큼 회생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쌍용건설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과 출자전환 등이 이뤄지게 돼 쌍용건설은 이달 말로 유예된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하고 회생을 모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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