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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자산 10억 넘는 부자 1년새 15% 증가”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1년새 금융자산만 10억원이 넘는 부자가 약 15% 증가했다.

13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실물자산 외에 금융자산만 10억원이 넘는 부자는 지난해 16만3000명으로, 1년 전(2011년 14만2000명)보다 14.8% 증가했다. 이는 2011년 증가율(8.9%)보다 높은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자들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서울이 7만8000명으로 전국 부자 수의 48%를 차지했다. 서울의 인구 대비 부자 수 비율도 0.77%로 가장 높았다. 다만 서울의 부자 수 증가율은 13.7%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또 2009년 이후 우리나라 전체 부자 수 평균 증가율(14.9%)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울 강남 3구(강남구ㆍ서초구ㆍ송파구)의 부자 비중은 2009년 39.2%에서 지난해 37.6%로 하락했다.

반면 울산의 부자 수 증가율은 19.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KB금융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한국 부자의 자산 운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부동산 비중이 총자산의 5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선호해 시세 차익보다 정기적 임대 소득에 무게를 두는 행태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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