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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글로벌 표준 SW패키지 상품개발 박차”
SW 생태계 조성 앞장…이상산 핸디소프트 대표
2011년 상장폐지 아픔딛고 부활
올매출 930억 목표…재상장도 실현



“2~4년 내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매출을 올리고 회사도 재상장하겠다.”

이상산<사진> 핸디소프트 대표의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핸디소프트의 SW(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중소업체와 협력해 내년 1분기까지 SW 선순환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사업 전략인 ‘HOPE(Handysoft Open Platform Environment)’를 기반으로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HOPE’는 ‘코드 레드ㆍ그린ㆍ퍼플’로 구성되는 핸디소프트의 새로운 경영 전략으로, 향후 3~5년 동안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의미한다. 이 대표에 따르면 레드는 ‘긴급함’을 뜻한다. 그는 “기존 제품의 편의성과 기능성을 강화해 제품경쟁력을 향상시켜 시장의 신뢰를 받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며 “코드 레드는 핸디소프트 발전의 첫 단추”라고 말했다.

그린은 ‘생태계’다. 이 대표는 “올해 안에 경쟁력 있는 중소업체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핸디소프트는 최근 중소 솔루션업체인 드림와이즈와 융합금융 솔루션 공동 개발 업무 제휴를 하는 등 중소ㆍ중소 간 협력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마지막 코드 퍼플에 대해 이 대표는 “퍼플은 ‘존귀함’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표준에서 자주 쓰일 수 있는 패키지를 만들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매출도 30% 정도 높여 지난해 530억원가량이었던 것을 올해 93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런 핸디소프트의 새로운 사업 전략은 지난 12일 열린 ‘핸디소프트 솔루션데이 2013’에서 공개됐다. 2011년 상장폐지 등 아픈 시간을 겪었던 핸디소프트가 6년 만에 협력 업체와 미디어를 초청하는 대규모 행사였다. 이 대표는 “1월 취임 이후 일대일 소통, 맥주파티 등 직원들과 함께 사업의 목표를 만들어나가는 시간을 자주 가졌다”며 “솔루션데이는 그 결과물을 공개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내년 오픈 API 및 핸디소프트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2015년에는 오픈마켓 ‘SEA(SW Enterprise Application)’를 선보일 계획이다.

“벤처 1세대 기업 대표로서 SW생태계에 대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는 이 대표는 임기 중 최종 목표에 대한 질문에 조심스레 ‘재상장’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그림을 그리고 끝을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결의에 찬 표정을 지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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