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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대표 1세대 벤처, “중소 SW업체들과 협력해 핸디소프트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울 것”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2~4년 내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매출을 올리고 회사도 재상장하겠다.”

이상산 핸디소프트 대표의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핸디소프트의 SW(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중소업체와 협력해 내년 1분기까지 SW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사업전략인 ‘HOPE(Handysoft Open Platform Environment)’을 기반으로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HOPE’은 ‘코드 레드ㆍ그린ㆍ퍼플’로 구성되는 핸디소프트의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향후 3~5년 동안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의미한다. 이 대표에 따르면 레드는 ‘긴급함’을 뜻한다. 그는 “기존 제품의 편의성과 기능성을 강화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켜 시장의 신뢰를 받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며 “코드 레드는 핸디소프트 발전의 첫 단추”라고 말했다.

그린은 생태계다. 이 대표는 “올해 안에 경쟁력있는 중소업체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핸디소프트는 최근 중소 솔루션업체인 드림와이즈와 융합금융솔루션 공동 개발 업무제휴를 하는 등 중소-중소 간 협력 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마지막 코드 퍼플에 대해 이 대표는 “퍼플은 존귀함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표준에서 자주 쓰일 수 있는 패키지를 만들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매출도 30% 정도 높여 지난해 530억 가량이었던 것을 올해 930억원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런 핸디소프트의 새로운 사업 전략은 지난 12일 열린 ‘핸디소프트 솔루션데이 2013‘에서 공개됐다. 2011년 상장폐지 등 아픈 시간을 겪었던 핸디소프트가 6년만에 협력업체와 미디어를 초청하는 대규모 행사였다. 이 대표는 “1월 취임 이후 일대일 소통, 맥주파티 등 직원들과 함께 사업의 목표를 만들어나가는 시간을 자주 가졌다”며 “솔루션데이는 그 결과물을 공개하는 자리다”라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내년 오픈 API 및 핸디소프트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2015년에는 오픈마켓 ‘SEA(SW Enterprise Application)을 선보일 계획이다.

“벤처 1세대 기업 대표로서 SW생태계에 대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는 이 대표는 임기 중 최종 목표를 묻는 질문에 조심스레 ’재상장’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그림을 그리고 끝을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결의에 찬 표정을 지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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