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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넥슨, 협공으로 하반기 게임시장 새판짠다
[헤럴드경제(로스앤젤레스)= 서지혜 기자]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온라인게임시장을 장악한 북미 게임 LOL(리그오브레전드)에 협공을 시작한다. 엔씨소프트는 북미 시장에 대형 MMORPG ‘와일드스타’를 출시해 게임 한류 첨병으로 나서고 넥슨은 미국 인기게임 ‘도타2’를 국내에 출시해 국내 시장에서 명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1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옥스포드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해 하반기 와일드스타의 출격을 알렸다.

제레미(아래 사진) 엔씨소프트 카바인 스튜디오(북미 개발스튜디오) 총괄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수천 명이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최고의 MMORPG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와일드스타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양대 축 중 한 곳인 카바인스튜디오가 개발한 대작 게임으로 북미 게임시장에서 올해 출시되는 유일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북미ㆍ유럽에서 가장 대중적이며 충성도 높은 흥행 장르인 공상과학 MMORPG로 개발 초기부터 현지의 관심을 받아왔다. 미국의 게임전문미디어 Massively 선정 ‘2012년 기대작’, MMORPG.COM 선정 ‘PAX2013 가장 혁신적인 게임 (Most Innovative)’ 등 개발 과정 중에도 15개의 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하기도 했다. 

북미 최대 게임쇼인 E3에 선보인 엔씨소프트의 ‘와일드스타’에 등장하는 게임 캐릭터와 관람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시 전부터 기술력과 흥행성에 대한 북미 시장의 관심이 계속된 와일드스타로 엔씨소프트는 게임 한류를 전파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런 호평을 기반으로 북미 게임시장 점령을 시작한다. 미국과 캐나다가 속한 북미 지역의 2011년 게임 시장 규모는 총 274억8800만달러로 전세계 게임시장의 25.4%가량을 점한다. ‘엑스파이어’에 따르면 5월 기준 미국 시장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한 게임은 라이엇게임즈의 LOL이지만 엔씨소프트는 길드워를 성공시킨 노하우로 북미 시장에서 게임한류를 전파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북미 스튜디오인 ‘아레나넷’에서 개발한 길드워2는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3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 700만장을 판매한 길드워에 더해 합산 1000만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또한 북미유럽 MMORPG 패키지 중 1위를 차지했으며 누적매출은 올해 1분기 기준 1554억원에 달한다. 


한편 넥슨 역시 국내 시장에서 1년 가까이 독보적 1위를 차지한 LOL에 도전장을 내민다. 서민 넥슨 대표는 같은날 간담회를 열고 “밸브와의 대형 합작 프로젝트인 도타2를 가을께 넥슨 포털을 통해 국내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도타2는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e스포츠 리그를 진행하는 북미ㆍ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게임이다.

최근 국내시장에서는 LOL이 PC방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1년 가까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넥슨은 북미에서 개발한 도타2를 들고 국내 게임 시장에 맞불을 놓는다. 특히 넥슨은 총상금 20억원 규모의 ‘넥슨스타터리그’를 통해 국내 저변 확대에 나선다. 이 리그는 넥슨 주관의 첫 공식대회로 13~23일 도타2티저페이지를 통해 참가팀을 모집한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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