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제약(대표 류남현)은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대표 김희재)와 ‘병원용 국소마취제’ 원료 공급 및 제조ㆍ판매와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각서에 따르면,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는 미국 트랜스더멀 사의 약물전달기술(DDS)이 적용된 국소마취제 원료를 우리들제약에 공급하고, 우리들제약은 이 원료를 이용해 병원용 국소마취제를 제조ㆍ판매하게 된다. 양사는 임상 및 인허가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3개월 이내에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트랜스더멀이 개발한 약물전달기술은 유효약물을 약물이 필요한 국소부위에 정확히 침투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로 훨씬 더 많은 양을 더 빠른 시간에 침투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피부 침투가 어려운 고분자물질도 나노기술을 적용해 피부를 통해 침투시킬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 기술을 활용한 저용량 국소마취제가 약국망인 월그린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에 공급될 크림타입의 국소마취제는 일반 가정상비약이 아닌 병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주로 성형외과나 피부과의 시술에 이용될 예정이다.

우리들제약 류남현 대표는 “새로 시판될 국소마취제는 첨단 TDDS기술의 제품으로, 신속하게 마취약물을 피부에 침투시켜 마취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므로 환자나 의사의 편의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