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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B, 국채매입프로그램 회원국 파산 막기 위한 개입하지 않을것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국채매입프로그램(OMT)을 유로화를 통제하는 데에만 사용하겠다며 국고를 낭비하는 나라들의 지불불능 상태를 구제하기 위해 이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각) 독일 헌법재판소에서 OMT의 적법성과 관련한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인 드라기 총재는 10일 있었던 독일 국영방송 ZDF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ECB는 유로화 위기가 여러 국가들의 채무능력을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개입할 의지가 있으나 만약 그 국가들이 국고를 낭비하면 다른 나라들의 지불상환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독일인들을 의식한 듯 “올해는 지난해보다 독일 납세자들에게 위험부담이 줄어들 것” 이라고 전하기도 했으며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경제가 다시 회복되면 금리도 인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유로존 국가들이 지난해 예산을 삭감하고 공공부채를 줄이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중요한 과정을 거쳐왔으며 금리 차이가 정부의 행동을 강제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은 부분적으로 맞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유로화의 지속성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는 높은 스프레드(금리차이)는 필요하지 않고 그 나라의 펀더멘털을 반영할 수 있는 스프레드가 필요하다며 인위적으로 스프레드를 낮추는 것은 큰 오산이라고 했다.

한편 청문회에서는 예산 문제에 있어 자국 의회의 통제를 넘어 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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