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현오석 경제부총리는 11일 “저성장의 흐름을 끊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제인문사회계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하반기에는 이미 마련된 정책들이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해 정책 성과를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경제 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주요국의 양적완화와 아베노믹스, 한편으로는 미국의 출구전략 가능성이 혼재되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우리 경제도 사상 유례가 없는 8분기 연속 0%대의 저상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1분기 성장률이 다소 반등했지만 회복 모멘텀이 약하다”며 “창조경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해야 하는 등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 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금융, 부동산 등 정책패키지를 마련한 바 있다.
그는 “적극적인 경기대응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안팎의 위험 요인에 대응을 강화하고, 국민이 정책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밀착형 점검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민간의 활력을 되살린다면 한국 경제가 다시 도약할 기틀이 마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생각이 모이면 유익함이 커진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이라는 말처럼, 우리가 모두 지혜를 모은다면 제2의 한강의 기적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진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옥동석 신임 한국조세연구원장, 김준경 신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 국책연구기관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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