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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 조직개편 앞서 송기진 광주은행장등 계열사 대표들 사의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우리금융지주의 계열사 대표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다.

송기진 광주은행장은 10일 오전 부서장급 이상이 참석하는 경영협의회 석상에서 “새로운 시대,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광주은행도 새로운 비전을 가진 새 인물이 새로운 리더십으로 이끌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히면서, “오는 14일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주주총회에서 선임되고, 취임하는 대로 사의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우리은행 임원진 37명이 일괄사표를 제출했고, 우리금융지주 임원 18명도 이순우 신임회장 취임에 맞춰 일괄사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광주은행장도 우리금융 자회사 CEO로서는 처음 사의 의사를 밝혔다.

박영빈 경남은행장과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도 이날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 행장은 내년 3월까지 임기를 채우지 않고,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사임을 고려하고 주변과 협의했으나, 광주은행 매각이라는 대형 이슈가 현안으로 대두됨에 따라 사의표명을 보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 행장은 경영상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후임자가 부임할 때까지는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송 행장은 전남 보성군 벌교 출신으로 1971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후 노조위원장, 우리은행 영업지원단장 등을 거쳐 2008년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했다. 그 동안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광주은행을 2012여수세계박람회 공식후원은행과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공식후원은행으로 유치하는 등 광주은행을 우량 지역은행을 넘어 글로벌 은행으로서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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