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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국 · 개도국 ‘GCF 기금’ 줄다리기
재원조성 압박에 한국 촉각
정부, 송도 여건 개선책 발표



오는 25일 인천 송도에서 4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가 예정된 가운데 기금의 재원조성 방안을 놓고 선진국과 개도국 간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선진국들은 개도국의 역할 분담을, 개도국은 선진국들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선진국들은 개도국들이 재원 조성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개도국들은 선진국의 우선 지원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예상대로 서로 돈 내기를 꺼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사무국 유치국인 우리나라가 재원 조성에 심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금은 2013~15년 해마다 100억달러씩, 2020년까지 총 1000억달러를 모으기로 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GCF 관련 국제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선진국과 개도국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선 사무총장이 선출된다. 기재부는 후보 3명을 올려 최종 1명을 낙점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무총장 선출을 계기로 재원 조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식 사무국은 10월 오픈한다.

한편 정부는 사무총장 선출에 맞춰 이달 말 ‘송도 정주여건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교육이나 의료, 교통 여건 개선책이 총망라될 것으로 보인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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