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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할듯…연내 인상론까지 ‘솔솔’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오는 13일 한국은행의 6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현행 연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당분간 이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10일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에 변화가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기준금리를 이미 한 차례 인하(0.25%포인트)한 지난달 이후 특별한 경제여건에 변화가 없고, 물가나 성장률 등 국내 경제지표도 예상 경로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간 전적으로 볼 때 한은이 두달 연속 금리를 내린 경우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가 급속 악화된 2008~2009년 당시가 유일하다.

특히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의 정책 공조 차원에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논란이 지난달 인하 조치로 사그라졌고, 한은의 금리결정을 질타하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잦아들었다. 지난 4일 있었던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김중수 한은 총재의 조찬회동 자리에서는 기준금리에 대한 얘기가 오가지 않았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의 중앙은행들도 금리 동결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계 IB(투자은행)들이나 국내증권사들, 경제전문가들도 모두 6월 기준금리를 2.50% 동결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외국계 IB 8개사의 최근 예상치를 파악한 결과를 보면 모두 동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연내 추가 인하가 있을지 여부와 완화된 대외경제여건에 따른 인상으로의 전환 시점으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다. 현재로선 한은이 올 연말까지 동결기조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속도 등 대외 변수에 따라 3ㆍ4분기 내 추가 인하가 이뤄질 수도 있단 관측이 나온다.

반면 현재 긍정적 흐름을 보이는 경제여건의 분위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연내 금리 인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지난 7일 올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 “당초 예상했던 성장경로보다 오히려 좋은 쪽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BNP파라바는 현재 올 3분기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했고, 도이치뱅크, 모건스탠리도 내년 1분기를 인상 시기로 점치고 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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