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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다툼 끝에 이웃 할머니 살해한 50대 농부 검거
[헤럴드생생뉴스] 울산 울주경찰서는 9일 말다툼 끝에 이웃 할머니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54)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 씨는 범행 직후 아내에게 자수 의사를 밝힌 뒤 자해한 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자신의 농막에서 이웃에 사는 70대 할머니를 흉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날 이웃 할머니가 찾아와 A 씨 농막에서 지난해 1월 불이 나는 바람에 옆에 있던 자신의 자동분무기가 불에 타 고장났다며 따지자 홧김에 범행한 것 같다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해 1월 화재 이후 A 씨가 자동분무기 수리비를 할머니에게 보상해줬지만 자주 고장 나 평소에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 다른 이웃이 숨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도주하면서 아내에게 자신의 범행 사실을 알리고 “자살하겠다”고 말한 뒤 연락을 끊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 울주군 서생면의 한 임도에서 자신의 차를 주차하고 차 안에서 자해한 채 쓰러져 있던 A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A 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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