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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주도 OS '타이젠', 4년 뒤에도 점유율 3% 못 미쳐”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는 새 스마트폰 운영체제(OS) 타이젠의 시장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화제를 모았던 신생 OS들인 파이어폭스OS와 우분투OS 역시 낮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9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운영체제별 스마트폰 판매량ㆍ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타이젠 스마트폰은 올해 40만대 팔려 시장점유율 0.0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A는 타이젠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내년에 800만대, 2017년에는 396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점유율은 2.9%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질라 재단이 발표하는 파이어폭스OS도 올해 120만대로 출발해 2017년 3080만대까지 성장하지만, 점유율은 2.3%에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캐노니컬의 우분투OS 역시 2017년 1040만대로 점유율 0.8%를 보일 것이라고 SA는 내다봤다.

올해 큰 화제를 모은 새 스마트폰 OS들의 실적이 낮게 나타남에 따라 당분간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의 양강 구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업계는 예측했다.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올해 74.4%를 정점으로 조금씩 떨어져 2017년 59%까지 하락하고, iOS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점유율 17.1∼17.5%선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OS 제품이 2015년 1억380만대 팔려 1억대 고지를 넘어서는 등 부활할 것으로 SA는 내다봤다. MS 윈도OS는 2016년 판매량 1억3110만대, 시장점유율 10.2%로 ‘점유율 10%’ 능선을 넘어서면서 업계 3위 OS의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블랙베리의 블랙베리OS의 점유율도 올해 3.6%를 기록한 이후 추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SA는 판단했다. 이에 대해 국내 휴대전화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iOS, 윈도OS 등과 달리 타이젠, 파이어폭스, 우분투 등은 아직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앱) 생태계를 구축하지 못해 영향력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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