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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적 고향 대구 찾은 朴대통령...‘지방경제활성화’에 방점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5일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았다. 박 대통령이 지방을 방문하기는 지난 4월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세종시를 방문한 이후 두번째이며, 대구를 찾은 것은 지난 대선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수목원에서 열린 제18회 환경의날 기념식에 이어 대구국가산업단지 기공식 참석, 대구ㆍ경북지역 주요인사와 오찬을 갖는 등 광폭 행보를 벌였다. 특히 이날 박 대통령의 대구방문엔 지방경제 활성화 등 다목적인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이날 대구방문은 ‘지방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 16개 시ㆍ도 중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가 엇는 대구에 조성되는 첫 국가산업단지 참석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른 늘리는 선순환의 지역경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중이 깔려 있는 셈이다. 실제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지역 국회의원과 자자체 장, 경제단체장, 언론인, 대학총장 등 100여명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주로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애기했다.


이와관련 대구시는 이번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의 강조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전통사업과 첨단산업, 산업간 기술융합 등 창조산업 육성으로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생산 유발효과 35조709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0조8574억원, 고용 유발효과 14만9280명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을 내다보고 있다.

이와함께 박 대통령이 이날 쓰레기 매립장을 생태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대구수목원에서 열린 환경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데에는 최근 지역간에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쓰레기 매립장과 관련된 우리 사회의 님비현상에 대한 일종의 경고도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박 대통령의 대구방문에 대해 “DJ가 목포를 방문하는 것과는 전혀 의미가 다르다”며 “지역경제가 다 힘들고 어렵다고 하지만 대구도 만만치 않다. 오늘 대구방문은 일자리 등 계기가 있어서 가시는 것 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그러면서 “요즘 대통령의 관심은 ‘오직’ 경제와 일자리 뿐”이라며 “지금까지는 정부부처를 강화하고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계기가 있을 때마다 다른 지역도 종종 찾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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