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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결과에 실망...항소할 것”
[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미국에서 자사 제품의 판매금지 위기에 봉착한 애플이 판결 직후 항소 의사를 밝혔다. 애플은 5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애플의 특허 침해를 인정한 것을 두고 “위원회가 이전 판결을 뒤집은 것에 대해 실망했다”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ITC는 애플과 삼성 간의 특허 분쟁에서 애플의 아이폰4, 아이패드1,2 등 구형 제품들이 삼성전자의 통신기술 표준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정했다.

이 날 판결이 끝나고 애플 측은 곧장 “미국 시장에서 애플 제품 구매에 소비자들이 받는 영향은 없다”고 강조하며 항소 의지를 밝혔다. 애플은 “삼성이 유럽과 다른 나라에서는 제품판매금지조치가 소비자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했으면서 유독 미국에서는 애플 제품의 판매금지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삼성이 미국에서는 누구나 돈만 내면 쓸 수 있는 특허(표준특허)를 이용해 애플 제품의 판매 금지를 시도한다”며 “세계 어느 나라의 법원과 기관에서도 인정되지 않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해 12월 유럽 5개국에서 표준특허 침해를 이후로 아이폰, 아이패드 판매 금지를 신청했다가 철회한 사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은 판결 이후 “ITC의 최종 판결은 삼성의 기술혁신에 대한 애플의 무임승차를 확인한 것”이라며 “모바일 기술에서 우리의 역사는 계속될 것이며 미국 소비자에게 혁신적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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