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시작한 동화오토앤비즈 정대원 대표 “원격경매ㆍ경매실황 중계 첫 도입…연간 2만대 거래”
자동차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동화홀딩스가 중고차 매매단지, 수출단지에 이어 최근 경매장까지 문을 열었다. 중고차 거래의 수평계열화를 완성한 셈이다.
인천 서구 가좌동 소재 동화오토앤비즈 중고차경매장인 ‘엠파크 옥션플러스’는 지난달 30일 첫 경매를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300석 규모의 경매홀을 갖춘 이곳은 중고차 경매장 중 최초로 ‘원격경매 시스템’을 도입한 게 특징.
따라서 현장경매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공간의 제약 없이 원거리에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현장경매 실황을 중계해 투명성을 높였다.
이 밖에 홈페이지, 모바일웹,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고객들이 경매 진행절차나 출품차량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거래정보를 수집ㆍ분석해 적정가격을 제안하는 ‘프라이싱센터(Pricing Center)’도 운영해 경매거래의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을 위한 중고차 가격지수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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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원(54) 동화오토앤비즈 대표는 4일 “경매는 선진 중고차 유통시스템으로,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 모두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신뢰의 유통 구조”라며 “출품고객과 입찰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중고차 경매의 전문성과 신뢰를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엠파크 옥션플러스는 경매홀 외에도 휴게실, 식당 등 편의시설을 비롯해 출품차량 전시장, 성능점 센터 등을 갖췄다. 매주 목요일 오후 1시에 약 300대의 중고차를 주1회 출품하게 된다.
엠파크 옥션플러스는 다른 경매장과 달리 중고차 매매 및 수출단지와 직접 연계가 가능하다. 동화오토앤비즈는 중고차 유통과정에서 도소매 시장의 역할을 하는 ‘엠파크 매매단지’와 ‘엠파크 수출단지’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엠파크 옥션플러스는 엠파크에 입점한 200여개 중고차 업체에 양질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지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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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인천 가좌동에 최근 문을 연 중고차 경매장 ‘엠파크 옥션플러스’가 지난달 30일 오후 첫 번째 경매를 실시했다. 경매홀에 자리한 150여명의 회원이 경매에 참가하고 있다. |
정 대표는 “경매장 개장으로 2011년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경매-매매-수출로 이어지는 ‘자동차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며 “2015년까지 주간 출품대수 1000대, 연간 거래대수 2만4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화홀딩스는 목재와 자동차 2개 핵심사업으로 기업구조를 재편하는 중이다. 동화홀딩스는 동화기업과 동화자연마루를 합병한 후 지주사를 탈피, 목재사업을 이끌게 될 동화기업(가칭)으로 변경된다. 자동차를 담당한 동화오토앤비즈는 인적분할되는 지주사 동화A&B홀딩스(가칭)의 사업자회사가 된다. 합병 및 분할 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