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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경제활동, 여성>남성…지난해 2분기 이후 역전 지속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20대 여성의 경제활동이 20대 남성을 앞지르는 현상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 들어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뚝 떨어지면서 결혼과 육아가 곧 여성들의 ‘경력 절벽’으로 이어지고 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0.6%로 20대 남성 60.2%를 앞섰다.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은 작년 2분기 64.9%로 20대 남성(63.4%)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한 뒤 역전 현상이 고착화됐다.작년 3분기 여성 63.1%, 남성 62.2%였고, 4분기 여성 61.1%, 남성 61.0%였다.

경제활동참가율은 만 15세 이상 인구 중 노동에 이바지한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고용률도 마찬가지다. 20대 여성의 고용률이 작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20대 남성 고용률을 앞섰다.

작년 2분기 20대 여성 고용률이 60.2%로 20대 남성(57.6%)을 앞질렀다. 이후에도 20대 고용률은 작년 3분기 여성 59.5%, 남성 57.5%였고 4분기 여성 57.6%, 남성 55.9%, 올해 1분기에는 여성 56.5%, 남성 55.1%였다.

20대 노동시장 구조가 바뀐 것은 여성 대학 진학자가 많아진데다 직업을 가지고 싶어하는 여성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결혼과 육아 시기가 있는 30대에서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30대 남성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올 1분기 3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55.8%로 30대 남성(92.6%)보다 무려 36.8%포인트나 낮았다. 1분기 고용률도 30대 여성(54.2%)과 30대 남성(89.3%) 간에 35.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지난 10년간 2∼3%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고 이마저도 노동환경 개선보다는 여성의 결혼과 출산이 늦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은 ‘M자’ 곡선에 비유된다. 사회에 처음 진출하는 20대 때는 경제활동이 왕성했다가 30대 들어 출산, 양육 부담으로 급감했다가 40∼50대 들어 다시 높아진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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