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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신개념 孝문화 ‘준데이‘를 아시나요?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오는 4일 송파실벗뜨락 6층 평생교육관에서 준데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준데이’란 매년 6월 1일로 데이(day) 문화와 새로운 개념의 효 문화를 결합해 송파구가 지정한 새로운 기념일이다.

6월의 영문표기인 준(june)과 데이(day)의 합성어, ‘주다‘라는 의미의 방언과 동음이의어인 준데이는 지난해부터 송파 지역의 세대간 소통과 공감의 한마당으로 지켜지고 있다. 매년 준데이 행사는 성공한 시니어들의 지혜와 경험을 2ㆍ3세대들에게 전달하고, 어르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이벤트로 꾸려진다. 여성 최고령 사법고시 합격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박춘희 송파구청장 역시 지난해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송파구청 공익근무요원에게 법전을 선물한 바 있다.

4일 오후 2시 개최되는 올해 준데이 기념식은 전문 MC윤주아씨의 사회로 1세대 어르신들이 미래 세대와 지역 발전을 위해 재능을 기부한다는 서약의 순서와 함께 재즈가수 윤희정의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기념식에는 관내 1ㆍ2ㆍ3세대 3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대학생 100여명은 이날 참가한 시니어들로부터 저서 등 선물도 받게 된다.

선물 중 하나가 바로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 계속되는 세대 공감 지식 나눔 콘서트. 시니어들의 삶의 지혜를 나눌 수 있는 토크콘서트로 임택근 전 아나운서의 ’나의 젊음, 나의 사랑‘이라는 제하의 강연과,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 시인의 ’자연이 말해주는 모든 것을 받아쓰다‘라는 주제의 강연 이후 참가자들의 시낭송과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식전행사도 풍성하다. 어르신들이 직접 싼 주먹밥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는 청춘주먹밥 나눔 행사, 송파노인종합복지관 서예반 어르신 4명이 미래세대를 위한 가훈과 명언을 현장에서 직접 써서 나눠주는 가훈 써주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앞으로 준데이 행사를 정례화하고, 수평적 효 문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단순히 부양과 봉사 위주의 수직적인 효 문화에서 벗어나, 세대간에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수평적이 효 문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르신들은 삶의 지혜와 경험을 미래 세대에게 전수하고, 젊은이들은 어른을 존경하고 공경하는 지역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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