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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개성공단, 조마조마...상상하기 싫을 정도”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미수금 처리 문제로 7명이 북한에 체류하고 있었던 당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7명의 국민 안위가 어떻게 되나’ 저는 더 조마조마 했다”며 “인질이 되는 것 아니냐 애서 아주 긴박했던 순간은 참 상상하기 싫을 정도”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다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도 거기 가서 일할 때 이런 합의는 지켜진다 해서 안심하고 일을 하고 투자도 하고 해야 된다”며 “계속 조마조마 하게 하고, 또 여차 일이 생기면 정부가 나서서 미수금을 전달하고 끝까지 우리 국민들 다칠까봐 조마조마해서 빼내는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금강산에서는 우리 국민이 믿고 갔다가 사망까지 했다“며 ”이런 일에 대새선 한반도의 신뢰가 쌓여질 수도 없고 점점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거기에 입주한 우리 국민들을 존중했다면 그렇게 하루아침에 내보낼 수 없다“면서 ”그래 놓고 지금 와서 정부는 상대 안하고 민간을 상대로 해 가지고 자꾸 와라 이런식으로 하면 누가 또 그 안위를 보장하겠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풀려면 자꾸 ‘민간단체를 빨리 (북한으로) 보내라’, ‘6ㆍ15 기념행사도 하게 해줘라, 왜막고 있나’ 이런 모순된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라 ‘빨리 북한은 정부를 상대로 대화를 시작해라’ 이렇게 해야 일이 풀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최근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물론 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의 방북을 허용할 의사를 표시하며 이들과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협의할 뜻이 있다고 밝힌 데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북한 및 우리측 진보진영 일각에서 나오는 6ㆍ15 남북공동행사 개최 제안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을 밝힌 것으로 관측된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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