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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티 “2년전부터 지원했는데 북송됐다니 충격”... ‘남북 일본인’아들 가능성은 희박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최근 강제 북송된 꽃제비 출신 탈북자 9명이 원래 15명으로 이뤄진 탈북 그룹의 일원이었고, 이중 3명은 미국, 또 다른 3명은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제 북송자중에 납북 일본인의 아들이 있다’는 설이 돌았으나 개연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꽃제비’ 출신 탈북청소년들의 탈북에 처음부터 관여했던 수전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30일(미국 현지시간)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년전부터 15명의 탈북 아이들을 돌본 분(선교사 주모씨)과 접촉하며 지원해 왔는데 이중 9명이 북송됐다니 너무나 충격적이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솔티 대표는 또 탈북 청소년 15명의 연령대가 12~20세 까지이며, 이 중 3명은 이미 미국에 도착해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3명만 미국으로 오게 된 것은 가장 어린데다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두명은 각각 12세, 13세이며, 나머지 한 명은 16세의 장애 청소년이다. 이들은 2011년 8월 중국을 떠나 태국을 거쳐 이듬해 2월 미국에 도착했다. 정베드로 북한 인권단체 연합회 사무총장도 31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솔티 여사가 개입된 것이 맞다”며 “미국 국무부도 이를 적극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숄티 대표는 납북 일본인의 아들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탈북자 인권에 헌신해온 숄티 대표가 만약 납북 일본인 아들이 있었다면, 일본은 물론 미국 정부측에 통보하고 협조를 구했을 것이라는게 우리 정부의 판단이다.

때문에 북한이 ’라오스 비엔티안→중국 쿤밍→중국 베이징→북한 평양‘으로 비행기를 세번이나 갈아타면서 24시간만에 북송 작전을 신속히 마친데는 ‘제3의 주요인물’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 혹은 제3 지역에 정착한 북한 고위 탈북자의 자제이거나, 고위 인사의 자제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 이전에 북한 고위층의 라오스행이 빈번했던 사실을 들어, 김정은체제 등장이후 꽃제비단속이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기도 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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