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T&G“결제 전액 현금으로”
협력사와 갑·을 넘어 동반성장
KT&G가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상생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최근 ‘고객가치 2.0’을 내놓은 이 회사는 기존 갑ㆍ을 관계를 넘어 협력사와 고객 입장에서 움직이고 있다.

31일 KT&G에 따르면 협력사와 원재료 공급계약을 맺은 뒤에도 구매계약 금액을 한 번 더 조정한다. 계약 체결 90일 뒤에 하는 것이다. 재료 가격이 상승했을 때 협력사가 손해를 보는 걸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목표원가제도 운영 중이다.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에 대해 협력사와 이익을 공유한다.

KT&G는 아울러 납품 대금 지급을 위한 결제용 어음을 없앴다. 협력사에 매월 전액 현금을 준다. 연말연시ㆍ명절 때엔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순환을 위해 대금을 보름 정도 앞당겨 지급한다.

협력사와 구매프로세스 효율화를 위해 재료품 공급·구매 프로세스를 KT&G는 구축했다. 웹 기반의 생산정보 공유시스템이다. 이런 지원을 통해 협력사는 KT&G의 생산계획과 재료품 재고수량을 실시간 확인함으로써 재료품 생산에만 집중했다. 궁극적으로 KT&G 제품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졌다. KT&G는 또 ‘계약서 작성 시 유의사항 안내’라는 공문을 전국 지역기관으로 발송했다. 계약서 작성 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갑’과 ‘을’ 대신 ‘회사명’ 또는 ‘공급사’ 등으로 바꿔 표현하라는 내용이었다. 이밖에 물품에 대한 기술지도, 신규재료 개발 등 다양한 협력사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민영진<사진> KT&G 사장은 “사회와 ‘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사회공헌사업을 내실화하기로 했으며, 협력사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취업기회 확대에도 노력해 사회와의 상생 추구에 더 앞장설 계획”이라고 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