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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쉰들러 “현대엘리베이터 추가 유증 반대”-현대 “주주권 악용”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쉰들러홀딩AG가 현대엘리베이터의 추가 유상증자 계획에 대해 또한번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쉰들러가 승강기사업부 인수를 노리고 주주권을 악용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쉰들러홀딩AG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는 주당 가치를 희석시키고 주주의 고유 권한인 의결권 축소를 가져올 것”이라며 유상증자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 기관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배주주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이번 유상증자가 재무악화로 고전하는 계열사 현대상선에 대한 자금 지원과 현대그룹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수단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액주주에 대한 우선배정권 부여 ▷작년 12월 실시한 유상증자 자금의 사용 내역 공개 등을 약속하지 않으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쉰들러홀딩AG는 지난 3월 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며 기각 결정이 나오자 항고했다.

이에대해 현대엘리베이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 상황에서 합리적인 경영판단을 통해 내린 결과인데 불법이 있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시키고 있다”며 “유상증자자금 사용내역과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의 자금 사용 목적은 증권신고서에 자세히 기재가 돼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경영권 분쟁 등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승강기 사업부 인수라는 사익을 위해 주주권을 사용하고 있다”며 “경쟁사업자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정상적인 경영활동과 사업확장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쉰들러홀딩AG는 지난 3월 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며 기각 결정이 나오자 항고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내달 4일 일반공모 방식으로 1109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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