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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휴가는 잊어라, 여유 많던 유럽도 긴축정책 덕에 휴가를 잊어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높은 실업률과 침체된 경기, 각국의 긴축정책 등으로 유럽이 휴가를 잊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를 떠나는 유럽 인구가 절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유롭 어시스턴스가 발표한 ‘휴가 바로미터(holiday barometer)’에 따르면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유럽인들이 줄어들었다고 AFP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7개국 4048명의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올해 54%의 유럽인들이 여름 휴가를 갈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틴 비알 유롭 어시스턴스 그룹 CEO는 “경제슬럼프의 밀도와 휴일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서는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 국민들이 휴일 계획이 많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두 나라를 비교했는데 스페인에서는 절반 이하가 여름 휴가를 떠나는 반면 이탈리아는 절반보다 조금 넘는 사람이 휴가를 떠났다고 분석했다.

경제 사회 상황이 조금 더 낫다고 여겨지는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 숫자가 변함이 없었으나 프랑스는 경제 위기가 시작된 이래 올해 처음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

프랑스는 올해 응답자의 62%가 휴가를 떠나길 원한다고 답해 지난해보다 8포인트 떨어져 지난 2005년 이래로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가 휴가 준비에 더 많이 이용되며 휴가를 준비하는 영국인들이 가장 인터넷 이용이 활발했고 벨기에인, 프랑스인, 독일인 들이 그 뒤를 이었다.

영국은 해외 여행에 열정을 갖고 있었으며 조사한 나라 중 유일하게 여름 휴가 계획 인구가 51%에서 56%으로 증가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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