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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달러의 굴욕’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3년만에 다시 매물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3년 만에 또다시 매물로 나왔다. 종이매체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 뉴스위크는 지난 2010년 매물로 나와 1달러에 팔리는 굴욕을 당한지 3년 만에 과거의 안타까운 역사를 되풀이하게 됐다.

현재는 미국 인터넷 기업 IAC가 소유하고 있으며 배리 디러 IAC회장은 1년 반 동안 헛되게 공만 들였다며 향후 뉴스 서비스인 ‘더 데일리 비스트’에 사업을 집중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2008년 부터 광고 수입과 발행 부수가 급감해 경영난을 겪었고 최초 소유주였던 워싱턴포스트는 2010년 부채 7000만 달러를 떠안는다는 조건으로 시드니 하먼에게 1달러에 팔았으나 같은해 IAC가 뉴스위크를 인수해 데일리 비스트와 합병했다.

뉴스위크는 1933년 주간지 ‘타임’의 외신부 편집장이던 영국의 저널리스트 토머스 J.C. 마틴이 창간했으며 타임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사주간지였다.

그러나 언론 시장이 계속 변화하면서 결국 지난해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종이 잡지 출판을 중단했다. 마지막 호 표지는 뉴욕 뉴스위크 본사 건물을 배경으로 ‘마지막 인쇄본(#Last Print Issue)’란 제목을 달았다.

제목 앞에 붙은 ‘#’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에서 사용하는 특정 주제에 대한 글이란 해시 태그를 의미하는 것으로 온라인ㆍ디지털ㆍ인터넷 등으로 대표되는 시대에 저물어가는 한 아날로그 인쇄 매체의 가련한 처지를 보여주는 예가 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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