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삼성ㆍ애플에 밀려 맥을 못추고 있는 소니가 애플 출신 인사 2명을 이사로 영입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소니가 향후 모바일에 힘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소니의 최고경영자(CEO) 히라이 가즈오가 7년 동안 애플의 일본 지사장을 역임했던 하라다 에이코와 2005년까지 아이패드를 만드는 데 참여했던 팀 샤프를 다음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하라다 에이코는 일본 맥도날드 홀딩스 CEO로 14년 동안 애플에서 일했고 2004년부터 애플 일본 지사를 담당했고 팀 샤프는 2005년 애플에서 나와 소니 네트워크 엔터테인먼트 사장으로 소니에 발을 들였다. 하라다의 애플에서의 성공적인 커리어와 전문성, 샤프의 실리콘밸리에서의 경험이 소니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전문가는 “소니가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이는 소니가 강해지고자 노력하는 것”이라며 “성장하는 회사에서 경험을 가진 인물에 접근하려는 회사의 노력은 일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8%에서 올해 초 3.6%로 떨어졌다. 삼성과 애플 두 회사의 점유율은 절반에 가깝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모바일기기 시장에서 좀 더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자 두 사람의 영입이 이뤄졌다.

한편 소니의 3번째 이사로 지명된 사람은 이토 조이치 메사추세츠 공대(MIT) 미디어연구소장으로 뉴욕타임스에도 몸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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