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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젊은층 여성…모바일쇼핑 ‘큰손’…웹선 4050세대 약진
소셜커머스 3년…구매행태 살펴보니
30일 티켓몬스터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로 소셜커머스 쇼핑을 즐기는 이용자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1년 티켓몬스터가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이후 모바일을 통한 누적 거래액은 3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 기준으로 18%였던 모바일 구매 비중 역시 현재 45%에 이른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하반기 중에 모바일 소셜커머스 쇼핑인구가 PC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4월 33만명에 불과하던 모바일 여성 구매고객의 수가 올해 같은 기간 73만명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PC에서는 지난해 2~4월 89만명이었지만 2013년에는 93만명으로 4만여명 증가에 그쳤다.

이 중 대다수는 20ㆍ30대였다. 20~30대 여성의 경우 모바일로 최근 90일간 소셜커머스상품을 구매한 경험은 89.8%였다. 젊은 여성들이 모바일 커머스를 이끌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티켓몬스터 측은 “모바일에서는 식품ㆍ육아 카테고리 분야의 구매가 PC보다 월등히 많이 이뤄진다”며 “30대 여성들의 모바일 쇼핑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모바일상에서 육아와 식품의 구매 비중은 21%와 20%인 반면, 웹상에서는 가전이 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쇼핑 계층이었던 젊은 여성 고객들이 떠나고 남은 웹 쇼핑의 빈자리는 40ㆍ50대가 채운 것으로 보인다. 소셜커머스의 4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은 2011년 말에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30% 이상 증가해 지난해부터 중년층의 소셜커머스 이용이 많아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실제 지난해 헤럴드경제가 SK마케팅앤컴퍼니의 소비자 패널 틸리언을 통해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해 처음으로 소셜커머스를 접했다는 응답자 중 40대 이상의 비중이 28%로, 20대 신규 유입자 비중인 22%와 유사했다. 2011년 20대의 신규 유입자 비중이 60%에 이르렀던 것과 비교하면 40대 웹 쇼핑족이 상대적으로 늘어났음을 시사했다. 특히 40ㆍ50대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소셜커머스의 핵심 소비 계층으로 주목받는다.

올 1분기 티켓몬스터의 고객 1명당 평균 구매액은 50대가 12만7432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2만1043원, 30대 11만2644원, 20대 8만3193원 등의 순이었다.

소셜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중ㆍ장년층이 가전제품이나 가사ㆍ차량용품, 가구 등 기존에 백화점에서 구매해야 하는 물품을 소셜커머스에서 싸게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웹에서 40대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반면 20ㆍ30대들은 모바일로 외식이나 놀이공원 등 간편한 구매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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