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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올핸 침수피해 없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상습 침수 취약 지역인 신월동 일대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수해피해 제로에 팔걷고 나섰다.

구는 올 여름 장마철을 대비해 연초부터 빗물펌프장과 수문 등 주요 수방시설을 대상으로 제작사와 전문기관과 함께 합동점검을 벌였다. 점검대상은 가양ㆍ마곡ㆍ공항ㆍ방화ㆍ염창1ㆍ2 빗물펌프장 6개소와 수문 20개소 52문이었다. 또 가정용 침수방지시설인 자동수중펌프와 집수정, 물막이판, 우수역류방지기 등이 설치된 2395세대에 대한 이상유무도 점검했다.

구는 장마철을 대비해 우수역류가 우려되는 지하 또는 저지대에 위치한 주택을 대상으로 우수역류방지기(역지변)와 차수판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 역지변은 씽크대, 옥내 및 옥외 바닥 하수구 등에, 차수판은 지하주택 출입구와 창문에 시공하게 된다.아울러 그동안 구에서 설치한 집수정 781개소를 대상으로 펌프가동상태, 설비이상 여부에 대해 무료점검과 청소를 실시한다.모래주머니 3만5000개를 저지대 침수예상지역 인근 공지 등에 비치하고 소형양수기 900여대를 구청ㆍ동주민센터ㆍ소방서에 배치했다.

구는 또 침수취약가구에 ‘공무원 돌봄서비스’를 추진해 소속 공무원이 직접 취약가구의 사전점검부터 수해발생시 현장대응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고 관리하도록 했다. 공무원 414명이 투입된 이 서비스는 다음달 13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근본대책 마련을 위한 중ㆍ장기 대책도 진행 중에 있다. 구는 주요 방재시설인 빗물펌프장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에는 226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재작년 가양빗물펌프장의 배수능력을 분당 4050t에서 5990t으로 상향시킨데 이어 올해에는 마곡, 공항, 방화, 염창2펌프장 등 4개 빗물펌프장의 성능을 개선한다.총 611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분당 배수량은 기존 1만350t에서 1만6100t로 1.5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배수능력 향상을 위해 180억을 들여 하수관, 암거(박스) 역구배 개선, 노후관 교체 등 하수도시설도 정비한다.

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된 강서구청 사거리 주변에 대해서는 가양교차로(가양대교남단)에서 가양빗물펌프장 간 하수암거 개량공사를 연말까지 완공해 대처할 방침이다. 이외 가양이마트~가양빗물펌프장간 하수암거 정비공사(150억원,2014년 완공),등촌1 배수분구 정비사업(373억원, 2016년 완공),화곡1배수분구 하수관 정비사업(549억워느 2020년 완성)도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수해예방은 정책을 구상하고 실행하는 공무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주민이 다함께 관심을 가져야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며 “우기전까지 침수방지시설의 사전점검과 시험가동을 철저히 마쳐 수해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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