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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구현사제단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해야”
“돈보다 사람생명이 중요” …홍준표 도지사와 면담 추진



[헤럴드 생생뉴스]천주교 신부들이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했다.

천주교 마산교구 소속 정의평화위원회와 정의구현사제단은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를 한 29일 오전 11시 40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경남도민일보가 전했다. 이날 회견에는 백남해 정의평화위원장을 비롯해 정의구현사제단 신부 1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경 루카복음 13장을 인용해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일지라도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어서 정성껏 돌보는 마지막 노력은 해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홍 지사에게 물었다. 이어 “저희가 모든 체면 내려놓고 다시 한 번, 머리 조아리는 심정으로 지사님께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해 주십시오. 의료원 정상화를 위해서 저희들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지난 28일 마산교구 평의회에서 안명옥 마산교구장이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의견과 우려를 밝혔고, 이에 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명옥 주교는 지난달 17일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해 홍 지사를 면담하기도 했었다.

이날 회견에 앞서 창원 용원성당 하춘수 신부는 여는 말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소식을 듣고 암울한 심정이다. 천주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다. 기자회견을 준비한 오늘 폐업을 발표했다. 눈물이 난다”며 “돈도 좋고, 권력도 좋지만 무엇보다 사람 생명이 중요하다. 생명을 짓밟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사제단은 홍 지사와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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