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피해 여성이 실종 당일 새벽에 탔던 택시기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으며, 이 택시기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 중부경찰서는 실종 당시 택시 운전기사가 20~30대의 남자였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대구시내 택시회사로부터 기사 300여명의 자료를 확보해 사건 당시 이들의 근무 여부와 성범죄 전과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또 경주경찰서로부터 경주 저수지 주변을 오간 택시 70여대의 자료를 넘겨받아 고속도·국도 CCTV에 찍힌 통행 차량과 대조중이다.
사진=KBS |
그러나 현재 경찰은 “두 자료를 대조한 결과 아직 일치하는 차량은 없다”고 밝혔다.
아직 해당 택시를 찾을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에 시민들의 제보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이에 경찰은 사건 해결에 주요 단서를 줄 제보자를 찾기로 하고 신고보상금을 500만원을 내걸었다.
피해자 여성 A씨는 지난 25일 오전 4시20분께 대구시 중구 한 클럽 골목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탄 뒤 실종됐으며, 26일 오전 10시 30분께 경북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한 저수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범인이 A씨를 성폭행하려다 저항하자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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