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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제일고 공식 사과…‘패륜동영상’ 2명 사실상 퇴학조치
순천제일고 공식 사과

[헤럴드생생뉴스] 봉사할동을 간 노인요양시설에서 도 넘은 장난으로 뭇매를 맞은 고교생 2명에게 등교정지와 전학권고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순천제일고는 28일 선도위원회를 열고 2학년 장모(17) 군과 김모(17) 군에게 3일 등교정지 후 전학권고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학교 측은 장 군과 김 군이 3일 내에 전학을 결정하지 않으면 퇴학 조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장 군과 김 군이 현실적으로 31일까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기는 쉽지 않아 퇴학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 군과 김 군은 지난 27일 전남 순천시 한 노인요양시설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병상에 누워있는 할머니에게 “여봐라. 네 이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 “꿇어라, 꿇어라” 등의 막말을 하고 고성을 지르는 등의 장난을 쳤다. 이들은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 동영상은 ‘순천제일고 패륜 동영상’이라는 이름으로 트위터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돼 공분을 샀다.

순천제일고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교장 명의로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사과문에서 “현재 인터넷에 올라온 본교 학생들의 비윤리적인 행위에 대해 피해자 분과 그의 가족 및 본교 학생에게 실망을 느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 사태를 엄중히 감안해 해당 학생을 중징계처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순천경찰서 측도 “현재 온라인 상 확산되고 있는 ‘순천 제일고 패륜 동영상’에 대해 해당 학교, 요양시설 및 학생들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신속히 확인하고 있다”며 “사실관계 확인 후 형사처벌 여부 등을 포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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