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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실업 심각해진 유럽…10명 중 2~3명은 집에서 논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유럽 경제가 갈수록 침체에 빠지고 실업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관계장관들이 머리를 맞댔다.

28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유럽의 청년층이 당면한 높은 실업률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엔리코 지오바니니 이탈리아 노동장관은 “겁에 질린 한 세대를 모두 구해내야 한다”며 “유럽은 그 어느때보다 잘 교육된 세대를 가지고 있지만 우린 그들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27개 전체 EU 회원국의 실업률은 10.9%로 젊은 층 실업률은 23.5%에 이른다. 4명 중 1명은 일이 없어 쉬는 형편이다. 경제위기에서 허우적대는 그리스는 청년층 실업률이 59%, 스페인은 56%로 절반이 넘는다. 미국은 16.1% 수준이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23.5%가 넘는 EU의 청년 실업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유럽공동체는 싸움에서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장관들은 독일을 중심으로 200만개의 일자리가 열려있으며 직업훈련을 늘려 인재의 이동도 자유롭게 이뤄지는데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청년실업 문제에 기업들의 참여를 촉구했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고용과 투자를 돕기 위해 유럽투자은행(EIB)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우르슬라 폰 데어 레옌 독일 노동장관은 “우리 경제의 척추를 담당하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생산할 준비는 충분하지만 자금이 필요하거나 과도한 대출 이자를 지불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 실업 해결방안은 내달 하순 유럽정상회의에서 공개돼 채택될 전망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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