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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월 일하고 5개월 노는…오스트리아는 ‘직장인 꿈의 나라’
153일 휴가…휴가비로 한달월급 지급
직장인에게 오스트리아는 꿈의 나라다.

1년 365일 중 휴가가 153일이나 된다. 일하는 날은 고작 212일이다. 7개월 일하고, 5개월 노는 셈이다.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보자. 오스트리아 직장인은 휴가가 22일이다. 여기에 유급 공휴일 13일이 더 있다. 총 35일. 휴가 보너스도 있다. 한 달 월급에 준하는 액수를 휴가 때 쓰라고 따로 준다. 6년 이상 근속 직장인의 휴가는 2주가 더 늘어 36일이다. 유급 공휴일 13일을 더하면 총 49일. 여기에 주말까지 합하면 1년에 쉬는 날이 153일이다. 365일 중 일하는 날은 212일에 불과하다. 일하는 날 대비 휴가일 비율이 72%에 달한다. 오스트리아가 전 세계 직장인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이유다.

오스트리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유럽에 있는 나라가 대부분 이렇게 휴가가 많다. 그리스 직장인은 4주(28일) 휴가와 유급 공휴일 6일을 쉴 수 있다. 총 34일이다. 프랑스는 30일 휴가와 1일 유급 공휴일을 쉰다. 총 31일. 독일은 휴가 20일과 유급 공휴일 10일 등 총 30일을 쉰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미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자료를 인용, 이같이 밝히며 선진국 중에서 법으로 휴가일수가 정해져 있지 않은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물론 미국인도 휴가를 간다. 다만 법적 테두리 내에서 휴가를 가는 게 아니라 회사 차원의 ‘배려’ 속에 가는 휴가다.

그러다 보니 미국에서 휴가란 주로 고액 연봉자의 전유물이다. 시급 얼마를 받는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휴가란 미국에서도 사치에 가깝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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