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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바꾼 한마디-에드먼드 힐러리> “한발 한발 걸어서 올라갔다”
“몇 발짝을 떼자 앞에는 하늘 말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60년 전 오늘인 1953년 5월 29일 오전 11시30분. 지구에서 가장 높은 8848m 에베레스트 정상에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였던 텐징 노르게이가 우뚝 섰다. 측량기사 이름을 딴 에베레스트보다는 ‘세계의 어머니’라는 티베트어인 초모룽마가 더 어울리는 이 산에 인류가 처음으로 발을 디딘 것이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탐험가인 힐러리 경은 늘 겸손했다. 자신을 뉴질랜드 시골 양봉가라고 말했던 그의 에베레스트 등정 소감 역시 소박했다. “어떻게 올랐는지? 그건 간단하다. 한발 한발 걸어서 올라갔다.”

60년 전과 달리 지금은 돈만 있으면 전문등반가의 도움으로 에베레스트에 오를 수 있다. 하루에 200명이 넘는 사람이 정상을 밟기도 한다. 어떻게 하든 정상에 오르면 된다는 반칙이 판을 치는 세상, 정상에 다다르려면 정직하게 한 발짝씩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는 힐러리 경의 말이 진리다.

전창협 디지털뉴스센터장/jlj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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