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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고객 마음의 문을 열어라” 코웨이ㆍ청호나이스 정수기 판매왕 2인의 도전기
정수기와 같은 생활가전은 팔면 끝나는 게 아니다. 필터교체, 청소 등 제품 수명이 다할 때까지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한 게 특징이다. 따라서 전국적인 관리망과 고객과의 신뢰관계 구축이 영업의 핵심이다. 코웨이의 판매왕 조영욱(30) 씨와 청호나이스 박정미(45ㆍ여) 선임지사장의 남다른 노력이 주목을 끈다.

▶수학강사 접고 정수기 세일즈 나선 조영욱=소위 잘나간다는 학원가 수학강사였으나 어느날 문득 그에게 삶은 무료함 자체였다.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보람ㆍ성취감을 찾아야 겠다는 도전의식이 발동했다. 이런 그가 맨 처음 접한 것은 코웨이의 파랑새조직. 발품팔아 열심히 한만큼 수입으로 이어지는 게 영업의 장점이다.

조 씨는 “처음 영업에 나섰을 때 ‘고객 마음의 문을 연다고 생각하고 즐겁게 두드리라’라는 선배의 조언이 인상적이었다”며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다운 일’을 하게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입사 3년째인 그는 현재 코웨이 판매왕으로 등극했다. 연간 200여건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2012년 ‘코웨이 파랑새 연도대상’을 수상했다.

파랑새는 젊은이들의 패기와 열정을 영업현장에 접목시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층 취업난 해소하기 위해 2010년 만들어진 청년 세일즈 전문조직이다. 대졸이상 학력에 평균연령 28세로 구성된 200여명의 전문 영업인력이 활동 중이다. 


조 씨의 영업비결은 스마트(Smart). 제품과 트렌드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고객의 작은 궁금함까지 풀어준다. 학원강사 시절 쪽집게 강의 노하우를 세일즈기법에 적용한 것이다.

코웨이는 제조기업인 동시에 서비스기업이어서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잘 이해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 그는 이를 위해 하루에 1시간 이상은 늘 경쟁사 것까지 포함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공부한다고 했다.

조 씨는 “어떻게 하면 내가 파는 상품을 잘 알게 하고 고객의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를 궁리한다”면서 “벤치마킹과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비법”이라고 말했다.

▶“부드러운 말의 힘” 청호나이스 박정미 선임지사장=청호나이스 최우수 판매왕은 입사 9년차의 박정미(45ㆍ여) 청주지사 선임지사장. 그는 지난 5월 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청호나이스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최우수 실적자로 대상과 함께 부상으로 중형차까지 받았다.

박 선임지사장은 이제 전설적인 판매왕에서 영업조직을 관리하는 관리자로 변신했다. 2004년 청호나이스 플래너(여성 판매조직) 34기로 입사해 올해로 입사 9년째. 현재 청호나이스 청주지사를 전국 최우수 지사로 이끌고 있다. 플래너로 시작해 현재는 2억원 미만의 연봉을 받는 성공한 직장여성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성공비결은 부드러운 말, 긍정적인 말과 같은 ‘말의 힘’이다. 전 직원이 고객들에게 빈틈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이 만족스러운 실적을 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하는 것은 다름아닌 말이다.

“책임감과 리더십 모두 말을 통해 전달됩니다. 말의 힘을 항상 믿어요.”

청호나이스와 인연을 맺은 지난 9년간 그는 말이 가진 힘을 깨달았으며, 날마다 새삼 깨닫고 있다.

“힘들다고 불평하거나 남을 비방ㆍ조롱하는 말들이 조직을 얼마나 약하게 만드는지 알겠더군요. 긍정적이고 부드러운, 좋은 말만 사용하려고 매순간 애씁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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