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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조사에 주가 엇갈린 NHN과 다음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행위 조사를 실시한 NHN과 다음의 주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포털업계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하는 공정위 이슈에 NHN 주가는 견조한 반면, 다음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시장감시국이 지난 27일 오전 다음에 대한 조사를 착수하자 주가는 낙폭을 키워 이날 결국 2.24% 하락했다.

반면 NHN 주가는 지난 14일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 이후로도 견조한 흐름을 보여 32만원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증권가는 동일한 공정위 이슈에 주가 흐름이 상반된 것은 성장모멘텀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NHN의 성장 모멘텀은 해외사업에 대한 기대감에서 나오기 때문에 국내사업 규제방안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다음은 국내외사업 모두 성장모멘텀이 취약해 정부 규제안이 주가에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NHN에 대해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해외 성장이 주가에 촉매제로 작용하기 때문에, 규제이슈가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도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양사의 주가 흐름은 올들어 NHN의 독주로 일찌감치 엇갈리기 시작했다. 모바일 분야에서 성장모멘텀을 확보한 NHN 주가가 고공행진한 반면 신사업 동력을 찾지 못한 다음 주가는 뒷걸음질치면서 양강구도가 깨진 것이다.

한편, 공정위는 포털업계 2위 다음에 대해 8개 계열사와의 관계에서 부당 내부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공정위는 포털업계 1위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에 대해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등 불공정 거래행위 여부를 조사한 바 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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