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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가 분양시장 대세?…현대엠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시장 대박 꿈 키운다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위례신도시가 대한민국 아파트 분양시장을 가늠하는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올해 첫 민간분양에 나선 현대엠코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가 중대형 물량에도 불구하고 100% 청약 실적을 거두는 등 상큼한 첫 테이프를 끊었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과 인접한 준강남 생활권인데다 현대엠코에 이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유명건설사들이 줄줄이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인기 주거단지다.

28일 현대엠코에 따르면 23일 청약이 마감된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청약 신청자 1546명 가운데 81%에 해당하는 1260여명이 1순위에서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970가구 전체가 전용면적 85㎡ 넘는 중대형인 데다 양도세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없는 분양가 6억원 이상이 전체 물량의 95%를 차지한다.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이같은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평균 1.63 대 1의 비교적 높은 청약경쟁률을 달성하며 분양시장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장기불황을 겪어온 분양시장의 환경을 감안하면 현대엠코의 분양성적표는 단연 ‘A학점’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평가다.

평형별로는 특별공급 19가구를 제외한 951가구중 전용면적 95㎡ D타입은 3.88대 1의 최고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또 101㎡ 평형은 1.23 대 1로 2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전용면적 95㎡ A, B, C 타입에선 각각 1.18 대 1, 1.15 대 1, 1.88 대 1로 나란히 새주인을 찾았다. 


이처럼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가 1000명에 육박하는 청약자를 단박에 끌어 들인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준강남권이면서 잠실 전셋값 수준의 저렴한 분양가를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의 숨은 매력으로 지목했다.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의 분양가는 95㎡의 경우 평균 6억3000만원, 101㎡는 평균 6억6000만원 선이다. 송파구 잠실의 전셋값과 별 차이가 없는 분양가다. 이같은 저렴한 분양가가 4.1 대책의 비수혜주임에도 불구하고 강남권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어필했다는 것이다.

청약기간중 견본주택을 찾은 한 40대 주부는 “잠실 전셋값과 이곳 가격이 큰 차이 없다면 이곳(위례)에 아파트를 분양받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50대 부부도 “투자개념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 부부가 노후까지 편안하게 살 집을 보러 온 것”이라고 청약 이유를 밝혔다.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단지내 원스톱 해결 가능한 교육 및 학습환경을 갖춘 것도 청약 성공의 또다른 비결로 꼽힌다. 이 아파트는 차도를 건너지 않아도 통학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입주가 시작되는 오는 2015년엔 단지 북쪽에 근린공원 초ㆍ중ㆍ고교 등 각급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엠코는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 단지안에 120석 규모의 독서실을 설치하고, 종로학원에서 공급하는 인터넷 교육서비스(130개 구좌)도 입주민에게 1년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강남 접근성이 판교보다 우수한 점도 청약자를 끌어 모은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사실 위례신도시는 현대엠코가 추진하는 위례엠코타운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트랜짓 몰’로 불리는 중심상업지역과 500m 거리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탄천로를 이용할 수 있어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엔 판교보다도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교통편도 좋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 청약자들은 단지 자체의 환경, 서울과 연결되는 대중교통망, 중심상업지구 등 위례신도시의 장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 같다”며 “실제 계약률도 다른 지역과 달리 좋은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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