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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재 NH-CA 대표 “2~3년내 운용규모 20조까지 확대할 것..국내 대표 운용사로 자리잡겠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2~3년 안에 운용규모를 20조원까지 늘리고 장기적으로 ‘탑 5’ 안에 들어 국내 대표 운용사로 자리잡겠습니다.”

이태재<사진> NH-CA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8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 내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NH금융그룹의 장점은 네트워크”라며 “현재 그룹 내 은행 1200개, 조합 4000여개의 점포가 있는데 지역단위 농협까지 펀드 판매가 확대된다면 NH-CA자산운용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CA자산운용의 현재 운용규모는 14조4000억원 수준이다.

이 대표는 “상품이 포장만 좋아서는 안되며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투자처가 있으면 과감하게 상품을 개발하고 120조원에 달하는 계열사 자금을 유치해 조직이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지난 3월 취임한 이 대표는 NH-CA자산운용의 역대 대표이사 가운데 가장 전문성을 갖춘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딜링룸 팀장, 투자금융부장, 금융기획부장을 지냈고 작년에는 농협은행의 자금운용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

그는 “자산운용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2%대 저금리 기조가 정착되면 투자자들이 중위험ㆍ중수익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 선진국 역시 과거에 그런 패턴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3대 경영 과제’로 이 대표는 ▷고객 니즈(needs)에 충족하는 상품 개발 ▷조직체계 정비로 운용성과 개선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꼽았다.

우선 주력펀드인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처럼 히트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8대 자산운용사인 프랑스 아문디와 공동상품을 개발중으로 빠른 시일내에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운용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리스크에 대비해 조직 체계 정비에도 나섰다. 아울러 NH은행과 협동조합 등 전국 지점을 통한 리테일과 마케팅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그는 “좋은 상품 개발과 펀드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리테일 규모를 지금의 5조원 규모에서 3년내에 10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년 넘게 자본시장에 몸담아왔지만 이곳에는 지름길이 없는 것 같다”면서 “우수한 인력과 시스템으로 정성을 기울인다면 반드시 성과가 따라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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