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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산간 400mm 폭우…항공기 8편 결항, 100편 지연
[헤럴드 생생뉴스]27일 제주지역은 육상과 해상에 호우와 강풍, 풍랑 특보가 각각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에 최고 41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악천후로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됐고 소형 여객선 운항이 통제돼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제주 산간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대치된 가운데 오후 4시 현재까지 한라산 윗세오름 412.5㎜, 진달래밭 364.5㎜, 성판악 181.5㎜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해안지역에는 제주시 9.8㎜, 성산 5.5㎜, 고산 8㎜의 상대적으로 적은 비가 내렸다.

제주 전역으로 확대된 강풍주의보로 이날 오후 윗세오름에 순간최대 풍속 28.8m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제주시와 고산에도 22∼23m의 순간적인 강풍이 몰아쳤다.

이 때문에 항공기 8편이 결항했고 100여 편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대 교정에는 28일부터 시작하는 축제인 ‘아라대동제’를 위해 설치했던 장비와 천막이 바람에 날리거나 휘어지고 찢겨 철거하기도 했다.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 완도∼제주 항로의 ‘한일 블루나래호’와 전남 해남군 우수영∼제주 항로의 ‘로얄스타호’, 전남 장흥노력항∼제주성산항 항로의 ‘오렌지1호’의 운항이 통제됐다

또한 제주도 본섬과 부속섬을 오가는 도항선 운항이 중단되는 한편 항포구에는 어선 수백척이 대피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우리나라를 벗어나는 고기압과 발달해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 속에 형성된 비구름이 장맛비 같은 폭우를 쏟아부었다”며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과 번개가 치고 내일까지 200mm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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