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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 바꾼다고 좋은 일자리?...朴대통령 “‘시간제 일자리’...좋은 이름으로 바꿔야”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7일 “고용률 70% 달성과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시간제 일자리가 중요하다”며 ‘시간제 일자리’라는 단어가 일종의 편견을 주는 만큼 이를 좋은 단어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좋은 일자리라는 것이 꼭 큰 기업에 가야 하거나 하루 종일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일을 구하는 사람들의 형편에 맞도록 하고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회적인 인식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관련 ”선진국의 경우 그런(시간제) 일자리가 굉장히 많고, 그 일자리들도 좋은 일자리들“이라며 ”일하는 사람이 자기 필요에 의해서 4~5시간 동안 역량을 발휘해서 일하고, 대신 차별이라는 인식이 전혀 없어 우리도 그렇게 가야 하지 않는냐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시간제 일자리’라는 표현에서 뭔가 편견을 쉽게 지울 수 없다“며 ”새 출발을 하는 마당에 공모 등을 통해서 이름을 좋은 단어로 바꾸는게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여성 인력이 많이 참여하는 게 핵심인데, 그러려면 시간제 일자리를 원하는 여성은 어떤 편견도 없이 기꺼이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재택근무나 스마트워크, 그리고 직장 보육시설을 추진해 나가면서 동시에 마을과 동네에서도 아이 가까이에 있으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여성 입장에서는 좋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직장 어린이집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서도 박 대통령은 ”현재 설치의무 이행률이 저조한 직장어린이집을 확충하는 것이 여성인력 고용률 제고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대책 마련 과정과 시행 과정에서 관련 부처들의 적극적인 협업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아이들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어린이집을 급속하게 늘리면서 어린이의 안전을 위한 조치가 소홀해지는 것은 아닌지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어린이집 확대라는 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직장어린이집 확충과 함께 어린이집 안전을 높일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총체적으로 점검해 달라“며 ”지난 국무회의에서 지시했던 어린이집 현장에서의 비리와 부조리에 대한 근본대책도 상황 점검해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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